15년 동안 남자화장실 다닌 여성, 6번 성형끝에 180도 변신
“남자 같은 외모 때문에 15년째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여성이 성형수술을 통해 여성스러운 외모로 변신했다.

원희선 씨는 지난 2010년 9월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툭 튀어나온 얼굴 골격과 우락부락한 몸의 근육 등 누가 봐도 남성적인 외형 때문에 고생하며 살아온 경험을 털어놓았다. 외모 때문에 받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여자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남자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에 MC 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방송을 접한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화장하면 예쁠 줄 알았는데 남장여자 같다” “동성애자 같다”는 등 무분별한 악플을 남겨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 결국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성형을 결심하게 됐다.

원 씨는 '화성인 바이러스' 100회 특집의 초대손님으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찾았고, 한층 여성스런 복장과 화장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원 씨는 자신의 꿈이 “단지 평범한 여자로 사는 것”이라고 밝히며 “15년 동안 다녔던 남자화장실과 이별하고 이젠 스스로를 위해 꾸미며 살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총 6군데의 성형 수술을 통해 한결 부드러운 인상을 갖추게 된 원희선 씨는 유명 스타일리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여성스러운 이미지 변신을 시작한다. 화장품을 구매하고 구두나 여성스러운 옷도 사는가 하면, 피부 관리와 요가에도 관심을 가지는 등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