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소셜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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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수석논설위원 psh77@hankyung.com
나이 든 이들은 매장에 나가 실물을 본 다음 사야 마음이 놓이는 반면,젊은층은 웬만한 물건은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구입하고 택배로 받는다. 앉은 자리에서 제품 고르기와 가격 비교 모두 가능한데 굳이 시간과 교통비를 들여 매장까지 오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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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유통 모델은 2008년 미국 시카고에서 온라인 할인쿠폰업체 그루폰이 등장하면서 나타났다. 큰 밑천 없이 시작할 수 있는데다 스마트폰 증가로 거래가 한결 쉬워진 덕일까. 국내에도 불과 2년 새 티켓몬스터,쿠팡,위폰 등 무려 300여개 업체가 생겼다고 한다.
진입은 쉽고 경쟁은 심하다 보면 탈이 나게 마련인가. 단기간에 늘어난 소셜커머스 업체가 할인율 부풀리기,짝퉁 판매 등 문제를 일으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는 소식이다.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조사했더니 소셜커머스 제품 53개 중 29개가 정상가를 비싸게 표시하고 마치 대폭 깎아주는 것처럼 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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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또한 상품권이나 주유권,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경우 싼값에 현혹되지 말고 상식에 근거,거래 조건과 업체 신뢰도,구매후기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욕심에 눈 멀면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기십상이다.
박성희 수석논설위원 psh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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