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미디어 한경닷컴, TV리포트, 스타뉴스,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은 자살방지를 위한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행중인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효리 하지원, 임창정, 이정진, 김창렬, 토니안, 타이거JK 등 유명스타 및 민경욱 KBS 1TV '9뉴스' 앵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객원교수, 가수 비도 동참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그룹 쥬얼리S가 함께 했다. [편집자주]
[자살방지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쥬얼리S "우울증과 우울감은 다른 것"
-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원 : 예전에 ‘우울증’과 ‘우울감’은 다르다는 것을 들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우울한 기분(우울감)에 빠질 때가 있지만,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의지로 곧 극복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한 기분이 아닌, 감기에 걸린 것처럼 신체 밸런스가 깨져 정신건강까지 해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단순히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아플 때 병원에 가는 것처럼 치료도 받고 주위에서도 꾸준히 응원을 통해 자존감을 살려 줘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직까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파도 숨기고 우울감과 우울증을 혼동하고. ‘그렇게 방치된 병이 조금씩 자라 결국엔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스스로 냉정하게 ‘아, 지금은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은거야’ 아니면 ‘아, 지금은 내가 ‘우울증’이라는 병에 걸렸으니 치료를 해야겠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을 테니 누구보다 가족 친구들의 관심이 중요 하겠지요. 조금만 더 내가 아끼는 사람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면 극단적 선택을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 동료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이 자주 발생 했는데, 그에 대한 의견은?

세미 : 같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떠나 저 역시도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에서 그 분들을 통해 웃고 울었던 적이 있기에 정말 충격이 컸어요. 그러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생각 하게 됐어요. 대중의 입장에서 제가 바라봤던 모습과, 같은 직업을 가지고 아마도 어떤 때에는 비슷한 고민들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부분에서 오는 약간의 충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데,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사는 직업이기에, 그 관심과 사랑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돌아올 때, 더욱 견디지 못할 것 같아요. 사실 악플을 신경 쓰지 말라고는 하지만 정말 사실이 아닌 얘기가 사실인 것처럼 확산될 때 정말 속상하거든요. 그것도 감내해야 할 부분이지만, 뜻대로 안 될 때도 있으니까요. 그럴 때 의지가 되는 게 아이러니컬하게도 팬들의 지지와 관심,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요. ‘연예인’이 특별한 게 아니라, 이런 부분들이 다른 직업과 다른 점인 것 같아요.


-최근 사회에서 일어나는 자살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할 것은?

예원 :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관심! 나 혼자만 힘들다고 생각하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고 주위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제게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인지 늘 표현하는 것!

세미 : 저도 예원 언니랑 비슷한 생각이에요. 늘 상대 입장에 서보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통해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로인해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생기면 자연스레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쥬얼리 S의 경우 여태껏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긍정적인 사고를 갖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예원: 저는 18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5년 정도 했는데요. 늘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른 연습생들 보다 나이도 많은 편이었고 먼저 데뷔하는 친구들을 보면 상실감에 빠지기도 했었거든요. 그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랑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어요. 친구들이랑 웃으면서 수다떨다보면 자연스레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세미: 저 같은 경우는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슈퍼스타K’에 출연하기 전까지 계속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녔거든요. 떨어 질 때 마다 힘들었죠. 전혀 익숙해 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울하고 슬퍼질 때마다 밝고 즐거운 댄스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댄스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면 스트레스가 조금 풀리더라고요.


-자살의 문턱 앞에 넘나들며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쥬얼리 S의 밝은 기운을 불어넣어주세요.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쥬얼리S :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열고 주위사람들에게 기대 보세요. 진심으로 도움을 청하면 많은 사람들이 곁을 지켜 줄 거예요. 저희 쥬얼리S도 기운 나는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쥬얼리 S의 앞으로의 활동 계획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저희 쥬얼리S가 이번에 프로젝트 디지털 싱글 ‘Amess room(착각의 방)’ 두 번째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미디움템포곡인 타이틀곡 ‘됐지 뭐’로 음악방송이나 라디오 등 활발한 활동 벌일 예정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함께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 취재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