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1 - 특별 리포트] 창조적 전문직 많은 스위스 1위
스위스 스웨덴 미국 네덜란드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캐나다 아이슬란드 영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인적자원개발(HRD) 경쟁력이 높은 국가들이다. 종합 순위 10위권 안에 북유럽 국가가 5곳이나 포함됐다.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오른 스위스는 창조적 전문직에 종사하는 직업인 수가 총 인구 대비 10.59%로 1위였다. 창의 산업(공연예술 · 출판 · 디자인 · 뉴미디어)의 수출입 규모가 전체 무역의 78.7%를 차지,OECD 국가 중 최고였다. 2위인 영국(56.3%)과 격차가 컸다.

두뇌유입 점수가 6.3점(7점 만점)을 기록,가장 매력적인 노동시장으로 평가받았다. 연구팀은 창조적 인재들의 활동과 유입,활발한 산업환경이 스위스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2년 연속 2위에 오른 스웨덴은 창조적 전문직 종사자(2위)와 준전문직 종사자 비율(6위)이 9.77%와 9.8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두뇌유입 지표도 5.4점(3위)으로 높은 편이었다. 교육에 대한 공적투자(4위)와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4위)도 활발했다.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73%)과 지식재산권 보호 분야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작년 13위에서 올해 3위로 급상승한 미국은 세계 500위 내 대학(2010년 QS랭킹 기준)을 108개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었다.

2위인 영국(51개)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우리나라는 9위(13개)다. 중 · 고등 교육 이수 인구 비율(각각 3와 4위)이 높은 것도 미국의 강점이었다.

연구팀은 "미국은 로열티 및 특허권 사용료 수출이 전체 서비스 수출의 17.79%를 차지해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며 "지식산업이 활성화돼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의무교육기간,실업자지원 프로그램,모성보호 정책 등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제도 부문의 종합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핀란드는 교육에 대한 공적 투자와 정부 및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에 강점을 보였다.

북유럽 복지국가 중 하나인 덴마크는 우리나라가 취약한 사회적 자본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개인 간의 신뢰는 1위,사회제도에 대한 신뢰는 2위에 올랐다. 투표율은 5위,관용성은 10위였다. 노르웨이는 실업률이 낮았고 고등교육 이수 인구의 고용률은 2위를 기록해 노동분야에서 우위였다.

연구팀은 "인적자원개발 능력이 높은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경제 수준도 높았다"며 "북미 및 북유럽권 국가들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