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 21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900원(4.23%) 오른 2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 연속 오르는 강세다.

현대증권은 전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이달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4분기부터 인텔의 초박형 노트북 기술이 적용된 울트라북용 액정표시장치(LCD)패널 독점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공급점유율이 각각 60%인 아마존 킨들파이어, 애플 아이폰4S, 아이패드2용 패널도 본격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원가비중이 높은 핵심부품 (글라스, 백라이트 등)의 가격인하 효과로 10월부터 실적이 개선,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절반 이하 수준까지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도 4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점쳤다.
그는 "최근 1년간 PC 패널 평균가격(노트북 42달러, 모니터 63달러)이 25% 하락하며 PC 세트원가에서 LC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앞으로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들은 LCD 패널가격 인하를 요구하기 보다 내년을 대비해 물량확보에 치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 패널가격도 오는 12월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 4분기 현재 글로벌 LCD 세트, 유통 및 패널재고가 정상범위 절반 정도인 2~3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의 밸류에이션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7배에 불과해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