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슬로바키아 의회의 EFSF 증액 법안 부결과 관련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슬로바키아가 재투표를 한다고 밝힌데다 반대 의견을 내놨던 제1 야당도 지지하겠다고 성명을 바꾼 상황"이라며 "슬로바키아는 경제 규모도 작아 EFSF를 증액하는 과정에서 역할론이 크게 부각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걱정해야 하는 것은 국내증시가 단기 속등한 만큼 피로도가 쌓여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는 있지만 EFSF 증액과 관련한 이슈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트로이카(IMF·EU·ECB) 실사단이 그리스에 6차 구제금융 지원분을 다음달 초 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압박을 계속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타협점을 모색하는 궤도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