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유작 중 하나인 ‘아이폰4S’의 사전 예약이 하룻 동안에만 100만대를 넘었다.

애플은 “지난 7일 온라인과 전화로 아이폰4S에 대한 사전 예약주문을 받은 결과 100만명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지금까지는 지난해 아이폰4 출시때 첫날 주문 기록 60만대가 최고 기록이었다.

필립 실러 애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4S의 첫날 예약주문 실적은 애플이 지금까지 출시했던 제품 가운데 최고의 기록”이라며 “소비자들이 우리만큼 아이폰4S를 사랑해 기쁘다”고 말했다.아이폰4S에 대한 예약주문 실적은 지난 8월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팀 쿡 체제에 대한 첫 시험대로 인식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아이폰4S는 팀 쿡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 내놓은 주요 제품이다.

애플은 잡스가 사망하기 하루 전날인 4일 아이폰4S를 내놨다.이 제품은 아이폰4 출시 16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그 어떤 제품보다 기대감이 컸다.블룸버그 통신은 “아이폰4S가 시장에 공개됐으나 앞서 발매된 아이폰4와 비교해 기능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은 많이 실망했다”며 “그러나 잡스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폰4S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4S는 모델에 따라 199달러,299달러,399달러 등 세 가지 가격대로 책정됐다. 제품 외형은 기존 아이
폰4 모델과 비슷하지만 프로세서 속도가 빨라지고 새 음성명령 기능을 추가했다. 아이폰4S는 오는 14일 오전 8시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