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가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로 연일 강세다.

11일 이녹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9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 기간 주가는 39.6% 급등했다.

이녹스가 3분기 중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을 것이란 추정이 주가 급등 배경으로 분석됐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매출은 116억원으로 전월보다 7.4% 증가해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며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1% 증가한 319억원,영업이익은 29% 증가한 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로 인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 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녹스 고객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실적도 좋아진다는 분석이다. 실적에 비하면 지난 8월 주가가 급락해 저평가 매력도 돋보인다고 손 연구원은 설명했다.

오경택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이녹스는 그동안 지연돼왔던 신규사업인 EMI차폐필름이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4분기부터는 매출이 가시화돼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EMI차폐필름 부문에서 국산화에 따른 대체 수요를 확보하면서 앞으로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