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가 오는 20일 개막하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에서 휴대폰 소지를 금지토록 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경주는 11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샷을 할 때 휴대폰 카메라의 '찰칵' 소리에 심각한 방해를 받는다"며 "이번 대회에는 경기장 안에 휴대폰을 가져오지 못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외국의 휴대폰과 달리 국산 휴대폰 카메라는 법적으로 소리가 나도록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을 때도 동시에 100여명이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바람에 몹시 당혹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를 열면서 개막 전부터 갤러리 통제부터 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