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1 한국전자전'에서 3D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인 '트루쓰리디피티(True3DPT)'의 업그레이드 버전(True3DPT Ver. 1.5)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1.5버전의 가장 큰 장점은 2차원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인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그대로 불러들이기(임포트)해 입체값을 주면 3D 입체 자료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초 선보인 버전에서는 파워포인트 대상물을 하나하나 옮겨놓는 기능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최재광 레드로버 입체미디어랩 이사는 "트루쓰리디피티 버전 1.5를 이용하면 기존의 모든 파워포인트 결과물을 그대로 3D 입체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일반인들도 쉽게 3D 입체 제작물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트루쓰리디피티 버전1.5는 파워포인트의 임포트 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추가됐다. 일반 모니터에서도 3D입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적청기능(파란색과 붉은색 셀루판지 안경을 통해 3D 입체를 구현하는 방법)이 포함돼 3D 입체 제작 확산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레드로버는 또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3D 입체 촬영장비인 카메라 '리그(Rig)' 시스템 5종을 선보인다. 제주한라대학과 공동 개발한 3D 입체 수중촬영용 리그와 일반 대학이나 저예산 독립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초저가 리그(소비자가격 1700만원)가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회 레드로버 연구소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레드로버 리그는 무선 콘트롤 시스템 등을 적용해 입체 촬영의 완성도를 크게 높여 3D 입체 촬영이 수월해지고, 편집 시간도 30% 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