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에 대해 성장 위주 전략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주례 국영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인 ‘대통령과 커피 한잔’을 통해 “유럽은 재정 긴축에만 집중하지 말고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주 벨기에와 불가리아, 터키를 방문했으며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5차 유럽연합(EU)·브라질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유로존 위기가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투자 축소는 고용 감소와 성장 둔화를 거쳐 결국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EU 지도자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현재의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신흥국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뜻을 거듭 확인하면서 G20(주요 20개국) 차원의 긴밀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특히 G20이 자본의 국제 이동을 강력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다음 달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이를 공식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