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복철 삼구화학공업 사장(사진)은 1996년부터 삼구화학공업의 전문경영인으로 환경보전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백장을 받게 됐다.

1971년 창립된 삼구화학공업의 경영과제는 '친환경 수처리제 1등 기업''자원절약 실천'을 뿌리삼은 환경보전이다. 이 회사는 창립 이래 41년 동안 상수도 정수약품,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용수와 여러 오염폐수를 정화하는 약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보급으로 수처리기술을 향상시켜 '맑은 물 만들기'에 기여해왔다.

물보존 기술,개발오염방지 기술,물 재활용 기술,음용수 · 공업용수 생산기술 및 하수처리 등 분야별 전담 연구부서를 설치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고효율 수처리약품(응집제)을 개발해 CO₂발생을 억제시키는 등 저탄소 발생 생산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쏟고있다.

염 사장은 취임 1년 후인 1997년 산업용 폐수 중 가장 수처리가 어렵다는 제지공장의 폐수처리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2001년에는 미국의 응집제 생산기업으로부터 선진기술을 도입해 상호간 영구적 관련 기술개발 및 기술공유 계약을 체결했고 기술 세계화에도 성공했다.

2002년엔 선진기술과 자체기술로 개발한 수돗물 수처리제(응집제) 제품 승인을 받아 국내 수돗물 생산기술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8년에는 국내 도로시설 중 터널공사에 사용하는 숏크리트 제품을 친환경적이고 범용적인 제품으로 개발했다. 회사 측은 "중소기업의 자립 생존과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변화를 일으켜 수요 창출에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염 사장은 취임 후 특히 기술력 향상에 힘을 쏟았다. 취임 첫해인 1996년 기술개발을 위해 회사에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그 결과 삼구화학공업은 특허 8건,상표등록증 6건,환경표지인증서 3건을 획득하고 중소기업청 우수제품인증서, 품질경영시스템인증서(ISO),KS 2건 인증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런 노력으로 1996년 이후 14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뤘다. 1999년 6월에는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09년 6월에는 조달청 표창을, 그해 10월엔 수처리제 업계 최초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 환경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국민 건강의 보존과 더 나아가 인류건강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