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원 금호미쓰이화학 상무(사진)는 청정생산기술 개발사업 추진에 공로를 세워 국민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 상무는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참여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청정생산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2008년 9월부터 3년간 'MDI 공정 중 배출되는 일산화탄소(CO)의 경제적 분리기술 개발'을 주제로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결과 매년 2500t가량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폐일산화탄소 고순도 재순환 기술 보유에도 기여했다.

특히 소각처리되던 메탄올의 재이용 농축설비를 설치하고 제품화해 국가산업단지의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EIP)에 일조,회사가 지난해 자원순환선도기업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데 기여했다.

손 상무는 친환경 제품 개발 및 기후변화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그는는 폴리우레탄 제조시 발포제로 사용되고 있는 프레온가스가 오존층 고갈 물질로 지목되자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인 수(水)발포 시스템을 개발,프레온 발포가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없앴다.

폴리우레탄 폼 제조시 활성탄(숯)을 일정량 첨가해 폴리우레탄 폼에서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제거, 새집증후군 및 새차증후군을 해소한 획기적인 폴리우레탄 폼을 개발해 상용화시켰다.

2007년부터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감잠재량 분석을 통해 MVR(스팀회수압축기) 설치,반응폐열 회수 등을 추진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원단위를 2007년 대비 53% 낮췄다. 2009년에는 사업장 내 출입 화물차량의 공회전 및 급출발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CO₂를 저감하기 위해 자발적 1사1기후 운동을 실시했다.

국제 기후변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독일에서 개최된 카본 엑스포(Carbon EXPO)와 제13회 당사국총회에 담당직원들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온실가스 검증심사원을 양성하는 데도 나섰다.

광주 · 전남 · 제주 · 하동지역 녹색기업 회장사의 총괄임원을 맡은 손 상무는 영산강 유역 환경청장 초청 간담회와 저탄소 녹색성장 워크숍 등을 개최해 기업과 정부간 정책 조정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 녹색기업 회원사들을 독려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23회 771명에게 남도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