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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입양아 더 많이 공부하고 자긍심 갖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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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더 노르웨이법원 韓人 판사
    "한국은 아름답고 따뜻한 곳입니다. 한국인 입양아들이 한국을 더 많이 공부하고 자긍심을 갖길 바랍니다. "

    재니크 리운 새더 노르웨이 노던베스폴드법원 판사(37 · 사진)는 7일 "나 역시 한때 내가 서양인과 같은 외모이길 바랐던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더씨는 한국인 출신 입양아로,재외동포재단이 지난 4~6일 서울에서 개최한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새더씨는 두 살때 노르웨이로 입양됐다. 1974년 대구의 한 경찰서 복도에서 발견됐다는 게 그에 대해 남아 있는 정보의 전부다. 그의 양부모는 그가 기억하는 시절부터 "너는 한국에서 왔고 그곳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더씨 또래의 한국인 입양아가 있는 가족들과 함께 캠프에 가고 파티를 여는 등 새더씨가 자신의 뿌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줬다. 새더씨는 "그때 만난 친구들과는 지금까지도 함께 모여 한국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고향인 한국에 처음 온 것은 1997년.홀트아동복지재단에서 해외 입양아를 대상으로 주최한 국제여름학교에 참석하면서다. 처음으로 만난 고국은 새더씨에게 친절했다. 하지만 캠프에 참석한 다른 친구들과 달리 그는 한국 내 친가족을 찾을 수 없었다. 발견 당시의 이름이나 생일 등 자신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없었기 때문이다.

    새더씨는 지금 노르웨이의 한 지방 법원에서 판사로 일하고 있다. 임용된 지 3개월 된 새내기 판사다. 어린 시절부터 인권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이후 로펌에서 일하면서 난민 관련 여러 가지 사례를 접했고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사 학위 논문도 난민과 아동권리를 주제로 썼다. 그는 "법대 졸업 후 노르웨이 법무부에서 난민 관련 업무를 3년간 했다"며 "판사 임기 2년이 끝나면 법무부로 돌아가 이민자,난민 관련 업무를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더씨는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하루 정도 시간을 내 대구에 가볼 계획이다. 자신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친부모에 대한 원망은 없다고 했다. 그는 "비록 한국의 가족을 찾을 수는 없지만 당시 나를 발견하고 새 가족을 찾도록 도와준 분을 만나고 싶다"며 "그분들 덕분에 내가 노르웨이에서 정말 잘 지내고 있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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