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찰이 또래 남학생들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한 여중생 사건을 수사 중이다.2일 서울 은평경찰서,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중학생인 A양(13)은 지난달 4일 B군(13) 등 중학생 6명에게서 성추행·폭행을 당했다.B군 등은 학교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A양을 끌고 가 집단으로 성추행했다.이 중 1~2명은 A양을 성폭행했고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가해자들이 다니는 학교 측은 지난달 22일 성추행·폭행 사실관계를 파악,다음날 서울시교육청에 보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28~29일 징계위원회가 열렸다.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 사건이라 다루기 조심스럽다”며 “가해 학생들을 조사해 가해 인원이 맞는지,실제 성폭행을 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