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최근의 환율 급등은 단기적인 주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최지수 수석연구원은 "올 4분기에도 전방 업체의 가동율 조정 및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외적 요인으로 인해 3분기 대비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며 "OCI머티리얼즈의 경우 원·달러 환율 100원 상승 시 영업이익율이 최대 5% 수준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의 환율 급등은 주가에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LCD 및 OLED 패널업체들의 가동율이 2012년 1분기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겠지만, 2분기부터는 이벤트 효과 등으로 인해 점진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이렇게 될 경우 OCI머티리얼즈의 NF3 및 SIH4의 출하량도 비례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수익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여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OCI머티리얼즈의 3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7% 성장한 729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20억원, 순이익은 165억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