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시크릿 가든, 5가지 공통점 발견 ‘이것이 인기비결?’
[양자영 기자]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이하 ‘보스’)가 2010년 인기리에 종영된 ‘시크릿 가든’과의 5가지 유사점이 발견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드라마의 공통 수식이 밝혀졌다.

재벌 3세의 성장이야기
‘시크릿 가든’은 ‘까도남’ 백화점 CEO 김주원(현빈)의 성장기를 다뤘다. 어린 시절 엘리베이터 사고를 당해 내면에 트라우마를 간직하게 된 그는 길라임(하지원)을 만나고 난 이후 차츰 변하기 시작했다.

‘보스’의 재벌 3세인 본부장 지헌(지성) 역시 어릴 적 형의 사고 이후 공황장애를 겪어오다가 은설(최강희)을 만나면서 조금씩 바뀌어가기 시작한다. 하나의 차별점이 있다면 주원에게 외할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대신 지헌에게는 할머니와 아버지만 있다는 것.

이렇게 두 드라마는 우여곡절 파란만장 에피소드와 함께 점차 성장해나가는 재벌 3세와 그 주위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를 그렸다. 특히 “내 사인 하나에 주가가 얼마나 오르내리는지 몰라?”라는 대사를 포함해 ‘고용승계’, ‘매값 폭행’, ‘사회봉사활동’ 등 재벌들의 뒷이야기가 전해져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스턴트우먼 vs 비서
길라임을 통해 여자 스턴트우먼의 세계를 보여준 ‘시크릿 가든’과 노은설을 통해 비서실의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 ‘보스’. 공교롭게도 싸움과 무술의 달인으로 설정된 두 캐릭터는 다른 드라마 여주인공들에 비해 몸을 날리는 장면을 훨씬 많이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길라임의 “5번 척추 6번 만들어 줄까? 한 뼈 한 뼈 나가게 해 줘?”와 노은설의 “온 몸의 뼈란 뼈, 이산가족 만듭니다?”는 ‘베스트 살벌 명대사’로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
보스를 지켜라-시크릿 가든, 5가지 공통점 발견 ‘이것이 인기비결?’
주연배우 인기스타 재입증
현빈과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을 통해 대형 스타의 입지를 굳혔고 윤상현과 김사랑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인지도를 얻었다. 당시 조연이었던 김성오와 유인나, 이종석 또한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보스’도 마찬가지다. 최강희, 김재중, 왕빛나, 지성의 캐스팅 자체도 화제였지만 그 중에서도 지성과 최강희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첫 미니시리즈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재중과 ‘왕지혜의 재발견’이라는 평가와 함께 극찬을 받은 왕지혜를 비롯하여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영규, 차화연, 김청 등 중견 연기자들의 빛나는 찰떡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촬영지 급부상
주원과 오스카(윤상현)가 살던 럭셔리한 여주 마임빌리지, 주원과 라임이 첫키스한 제주의 씨에스호텔, 여행 장소였던 제천의 리솜리조트, 극중 주원이 근무했던 직장인 청량이 롯데백화점 등은 ‘시크릿 가든’ 종영 이후에도 관광 장소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처럼 지헌과 은설의 난간키스 장소인 서주희의 자택, DN그룹으로 설정된 성남시청, 지헌의 알바장소 신논현동 할리스 커피 매장, 더존 그룹의 강촌캠퍼스 내 위치한 영빈관 등의 장소들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촬영지 성지순례 코스’로 유명세를 치렀다.

명대사-명키스 열전
‘시크릿 가든’은 명대사의 향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 회 가득 명대사로 채워진 드라마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트레이닝복”,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문자왔숑” 등의 명대사를 비롯하여 벤치키스, 거품키스, 파티키스, 침대키스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명장면이 탄생했다.

‘보스’에도 명대사는 있었다. 지헌은 은설을 향해 “대뇌변연계에 우주돌멩이가 박혔다”고 고백했지만 “연애를 잠시 휴업하자”고 제안했다가 오히려 “연애 폐업하자”는 말을 듣고 말았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를 찌질이, 우주 돌멩이라고 부르다가 정이 들고 말았다.

또한 지성과 최강희는 ‘기습키스’, ‘난간키스’, ‘이마키스’, ‘숙소키스’를, 김재중과 왕지혜는 ‘차안키스’, ‘우유키스’와 ‘폭풍키스’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SBS 드라마 제작진은 “‘시크릿 가든’과 ‘보스를 지켜라’에서 많은 공통점이 발견됐다. 덕분에 두 드라마는 수치상보다 훨씬 높은 체감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시청자분들이 ‘시가앓이’, ‘보스앓이’에 이어 또 다른 드라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좋은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0월5일부터는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한석규, 장혁, 신세경 주연의 ‘뿌리 깊은 나무’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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