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지동원·손흥민 등 유럽파 총동원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월 A매치 경기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해외파 선수를 총동원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7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와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치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나설 해외파 선수 12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소속 구단에 소집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주장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차두리(이상 셀틱) 등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정예 선수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발목을 다쳐 3차 예선 1,2차전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흥민(함부르크)도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다시 부름을 받았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호출됐다.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기대주 남태희(발랑시엔)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근 오세르에서 낭시로 임대된 정조국은 빠졌다.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이정수(알사드)와 일본 J리그의 수비수 김영권(오미야), 미드필더 김보경, 골키퍼 김진현(이상 세레소 오사카), 공격수 이근호(감바 오사카)도 변함없이 해외파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조광래 감독은 24~25일 열리는 K리그 경기에서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한 뒤 오는 26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출전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내달 7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르는 올림픽 대표팀도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하기로 했다.

홍명보 감독은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오만전에서 뛴 배천석(빗셀고베)과 김민우(사간도스), 한국영(쇼난벨마레), 정우영(교토상가) 등 4명을 부르기로 하고 소속 구단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