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하락폭을 재차 키우고 있다.

22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47포인트(1.77%) 떨어진 469.04를 기록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한 미국중앙은행(Fed)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과 미국 및 이탈리아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급락 마감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중 상승폭을 줄여 한때 470선을 되찾았으나 다시 460선으로 되돌아왔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1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41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은 20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을 비롯해 기계·장비, 금속, 음식료·담배의 상승폭이 3%대로 비교적 크다.

하락장에서도 게임주 강세와 함께 디지털콘텐츠업종이 1%대 오르고 있다. 11% 넘게 뛴 드래곤플라이를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게임빌, 위메이드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기타제조 등의 업종이 강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다음,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등이 내리고 있고, CJ E&M, CJ오쇼핑, 씨젠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개 등 815개를 기록 중이다. 상한가 8개 등 16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