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부도 나면 유럽안정기금 최소 2배 이상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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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통제되지 않은 국가 부도`를 낼 경우 유로존은 위기가 다른 나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최소한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려야 할 것으로 네덜란드 정부가 전망했다.
19일 네덜란드의 RTLZ 방송은 "재무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등 그리스 채무위기와 관련한 여러 상황을 가정해 대책을 마련, 지난 주말 의회에 제출한 비공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이로 인해 네덜란드가 최대 1천200억유로를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계산했다"고 보도했다.
RTL-Z 방송에 따르면, 네덜란드 재무부는그리스가 `통제되지 않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은 물론 스페인도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취약 국가들은 생존을 위해, 다른 회원국들은 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파급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7천500억유로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규모를 1조5천억-2조유로로 증액해야 할 것"이라고분석했다.
유로존의 긴급 구제자금인 EFSF의 기금 증액 시 네덜란드가 채권 보증 등을 위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최소 800억유로에서 최대 1천200억유로가 될 것으로 재무부는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그리스의 디폴트 만을 가정해 EFSF 기금증액 기여분을 지난 5월 말에 계산한 것이며, 이탈리아까지 흔들릴 경우 관련 비용은 엄청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재무부는 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얀 케이스 데 예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디폴트 선언 등 그리스와 관련한 여러 예상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으며, 지난 16일 밤 의회에 `3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재무부는 의회에 비공개를 요청한 이 보고서에서 "그리스 사태가 네덜란드 재정에 새로운 위기를 초래하고,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달러 위기가 네덜란드를 강타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일간지 폴크스 크란트 등 네덜란드 언론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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