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0일 각기 다른 투자심리간 대립구도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박스권 흐름에 무게를 둔 시장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지난 7일 이후 이틀 주기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고 있다"며 "높은 상하 변동성은 기대와 우려를 각각 반영한 결과이며 연속성 부재는 서로 다른 기대와 우려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를 위한 근본 해법이 해결되지 못한 상태에서 정책 기대와 위기 심화 우려라는 투자심리 간 대립구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방향성 부재 흐름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박스권에 갇힌 변동성 장세에 무게를 둔 시장접근이 여전히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 1800선을 중심으로 그 이하 구간에서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단기매수(Trading Buy) 전략을, 그 이상에서는 비중축소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특히 기관 선호종목에 대한 선별적 관심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