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9일 기술적 분석상 지난달 초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지수의 단기 강세장 요건이 성립됐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일목균형표상 중기 추세를 나타내는 기준선(26일간의 고점과 저점의 중간값) 위에 주가지수가 위치하는 지 여부가 중요한 보조지표"라며 "지난주 유럽 재정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조금씩 신뢰를 얻은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8월2일 기준선을 밑돈 후 처음으로 기준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도 강세장의 기본 요건이 무너진 7월28일 이후 처음으로 26일간의 중간값인 일목균형표 기준선보다 높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고려하면 증시 강세에 대한 믿음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2월물이 최근 월물로 거래된지 사흘 만에 베이시스가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지난 16일엔 일 평균 베이시스가 1.29로 뛰었다"며 "프로그램 차익 누적잔고가 3조4695억원 순매도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11월 옵션만기일 전후까지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