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여중생을 알몸 상태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친구들에게 유포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0대 여학생 4명과 남학생 2명은 지난 4일 오후 11시께 전주에 있는 한 원룸에서 A양에게 강제로 옷을 벗게 한 뒤 알몸 상태에서 폭행하고 성추행했다.

이들은 A양의 폭행 장면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주변 친구들에게 보내 공유했다.

A양의 피해 사실은 동영상을 본 B양이 청소년상담센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동영상을 찍은 학생들과 A양을 성추행한 남학생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도 이 동영상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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