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앞으로 지수가 저점을 점차 높이면서 추가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엽 연구원은 "2008년 이후 국내 지수는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제시되는 시점을 중심으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를 토대로 한다면 8일(미국 시각)에 있을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 부양안 발표를 기점으로 지수 전환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엔 부양안에 대한 규모와 내용만큼이나 실제 부양안이 의회를 통과해 실행될 수 있을 것인지가 더 관심이며, 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조금씩 공개되는 부양안의 내용을 보면 시장의 경계처럼 무작정 공화당이 반대만 고집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며 "부양안에 공화당이 주장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으며, 무엇보다 극단적 성향을 보이는 세력을 자극할 증세보다 감세가 주요 골자라는 점에서도 그러하다"고 전했다.

부양안 실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만으로도 지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직은 추세보다는 지수 변동을 이용한 매매가 바람직하다"며 "특히 경기 부양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기계 정보기술(IT) 철강 등 종목 중심의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