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뉴욕유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등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뉴욕증시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지난 주말과 노동절 연휴를 쉬고 이날 문을 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 종가보다 43센트(0.5%) 떨어진 배럴당 8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리비아 상황의 불확실성 등으로 2.79달러(2.53%) 오른 배럴당 112.8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유로스타트의 1차 수정치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같았다.

유럽의 '성장 기관차'인 독일의 성장률은 1분기 1.3%에서 0.1%로 떨어졌고, 프랑스도 0.9%에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재정 위기가 심화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0.3%와 0.2%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2∼1.5%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3.3으로 7월의 52.7보다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항목별 지수 중 고용관련 지수가 전월의 52.5보다 하락한 51.6을 기록했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달러 강세 등으로 지난 주 종가보다 3.6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873.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 값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1,923.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