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곽노현 6일 재소환…檢 "구속 불가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밤샘 조사 후 귀가…7일 영장청구할 듯
    돈 받고 수감된 박명기와 형평성 고려
    검찰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돈을 준 액수가 2억원으로 큰 데다 구속수감된 박 교수와 법적 형평성을 고려한 판단이다.

    곽 교육감이 만약 구속돼 재판에 회부되면 서울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곽 "2억원 지인한테 빌려서 마련"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5일 오전 11시께 곽 교육감을 소환해 박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넨 경위와 목적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2억원 가운데 처가에서 마련해준 1억원 외에 본인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1억원의 출처도 캐물었다. 또 실무진끼리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정황을 보고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했다. 곽 교육감은 "이면합의 사실을 곧바로 보고받지 못했다","지인들에게 빌려 돈을 마련했다"는 등 주장을 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검찰 출두를 위해 교육청을 나서면서는 취재진에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그러나 저의 선의가 범죄로 곡해되는 것에 대해 제 전 인격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날인 6일 새벽 곽 교육감을 돌려보냈으며 이날 다시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7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8일께 법원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2억을 준데다 전체적으로는 7억원을 약속해 뒷돈의 액수가 크다"며 "곽 교육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게 수사흐름 상 맞다"고 말했다.

    박 교수와의 형평성도 고려 사안이다. 이 관계자는 "일반 뇌물 사건에서는 돈을 받은 공무원이 더 처벌을 심하게 받지만 공직선거법에서는 '매수'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돈을 받은 박 교수보다는 준 곽 교육감의 죄질이 더 무겁다"고 설명했다. 또 "박 교수는 범행을 자백하고 있지만 곽 교육감은 부인하고 있어 구속요건에 더 맞다"고 덧붙였다.

    ◆구속되면 부교육감이 권한 대행

    곽 교육감이 만약 구속 기소되면 서울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옥중 결재'는 할 수 없다.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2009년 10월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중도사퇴하면서 당시 김경회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을 대행한 사례가 있다.

    지방교육자치법 제111조 1항 2호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소 제기된 후 구금 상태에 있는 경우'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돼 있다. 구속기소된 이후에라도 보석이나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경우 업무 수행이 가능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선관위 관계자는 "보석 등으로 풀려나면 권한대행이 해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파혼 통보받고 패닉”…27년차 ‘1호 웨딩플래너’의 고백 [권용훈의 직업불만족(族)]

      “파혼 통보 받으면 며칠 밤을 뜬눈으로 보냅니다”정효진 메리앤메리 대표는 우리나라 1세대 웨딩플래너로 불린다. 1990년대 말, 웨딩플래너라는 직업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업계에 발을 들...

    2. 2

      15시간 마라톤 재판 내내 자리 지킨 尹…구형 입도 못뗀 특검

      9일 종결을 예정하고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등 12·3 비상계엄 주요 가담자의 내란 혐의 사건 공판이 15시간 가까이 진행된 끝에 마무리되지 못한 채로 종료됐다.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3. 3

      오세훈 살해 협박 20대, 선처해줬더니…또 테러 글 올렸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 살해 협박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오 시장의 선처로 풀려난 20대가 또다시 테러 글을 인터넷에 올려 경찰에 입건됐다.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