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파 66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

양용은(39·KB금융그룹)의 상승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도 이어졌다.

양용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천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트로이 매티슨(미국)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양용은은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제리 켈리(미국),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양용은은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을 26위로 끌어 올린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선전을 예고했다.

2주 뒤 열리는 3차전 BMW 챔피언십에는 포인트 랭킹 70위 안에 드는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양용은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2번홀(파5)에서 24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려 버디를 잡은 양용은은 3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도 한 타씩을 줄여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5번홀(파4)에서는 홀까지 15m를 남기고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것이 유일한 실수였다.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한국(계)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최경주(41·SK텔레콤)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티샷이 자주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그린 적중률도 61%에 머문 것이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이유였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나란히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3위에 머물렀다.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주요선수 1라운드 순위
1.트로이 매티슨 -6 65
2.제리 켈리 -5 66
찰 슈워젤 66
양용은 66
루크 도널드 66

42.최경주 -1 70
83.위창수 +2 72
앤서니 김 72
나상욱 72

(서울=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