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CJ E&M에 대해 방송사업자의 사업규제 완화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사업자의 사업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며 "특히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간 겸영제한을 완화할 계획인데, ‘한 PP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총액의 33%를 넘으면 안 된다’는 조항을 폐지하거나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방침이 확정, 시행되면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CJ E&M의 케이블TV부문의 성장가능성이 지금보다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 E&M의 케이블 점유율은 이미 30% 수준에 육박, 현행 규제는 광고단가의 추가상승이나 영업확대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게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규제완화로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그는 "케이블TV는 CJ E&M의 핵심사업인데 주력채널인 tvN의 광고단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며 "더욱이 단가가 ‘지상파의 1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규제완화로 인해 이 부문의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년부터 ‘슈퍼스타K’의 연속적인 흥행성공 등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반영하는 시청률도 상승하는 추세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CJ E&M을 제일기획에 이어 미디어업종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성장성이 높은 반면 연말 종편채널 개국으로 향후 방송광고시장에서 PP간 경쟁이 다소 심화될 우려는 있기 때문.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