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지난달 중후반 진행된 코스피지수 상승이 기술적 반등이라며 목표치를 1935 부근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매크로)상 심리가 실물보다 지나치게 앞서간 것에 대한 보정 과정으로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반등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잠재적인 위험요인과 실물 및 기대 간 괴리 축소를 반영해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는 코스피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인 1900과 PBR 1.25배인 1970의 평균인 1935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반 별다른 정책적 이슈나 유럽재정 및 신용 관련 이슈가 없다면, 오는 5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조치 발표 전후까지 기술적 반등 영역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가 5일 연속 상승해 1880선을 회복, 월간 기준 20개월 이동평균선(1887)과의 격차를 줄여 중기 조정 또는 추세적 조정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서둘러 추세 복원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중립적 시나리오 입장에서 시장에 대응할 것을 권한다"며 "추세 판단을 확신하기엔 앞으로도 유럽 재무장관회의, 미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 내용 및 이에 대한 정치적 이슈화 여부 등 확인할 것이 아직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