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대외 요인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할 경우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코스피가 1900선까지 불과 1%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 됐지만 아직까지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 리스크 요인들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이를 극복할 만한 상승 모멘텀(동력)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의 종가를 고점으로 22일 종가까지 하락폭의 38.2% 반등지점은 1887포인트라는 것. 아직 자율반등 구간까지 근접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와 같이 급락했던 과거 유사한 경우들의 평균을 보면 20일 이동평균선 대비 2%대의 상승을 보인 후 상단이 제약된 흐름이 나타나 이러한 경험치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 점은 9월 동시만기일 이후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라며 "다만 외국인은 위험에 대한 태도가 변했다고 볼 수 없고 기관도 상승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수급 공백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현 구간에서는 추가 상승시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차익을 실현해 주식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며 "다음 주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