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CJ오쇼핑에 대해 삼성생명 지분 매입으로 인한 펀더멘털 영향은 미미하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8월31일 CJ오쇼핑은 CJ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639만여주 중 200만주를 주당 8만5000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CJ가 비금융 지주회사로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해소해야 하는 시기가 오늘 3일"이라며 " 이에 따라 CJ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자회사인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에 매각하는 것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에는 이로 인해 1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매입비용 1700억원에 대한 이자비용과 삼성생명 주식에 대한 배당을 감안했을 때, 연간 50억원의 추가 비용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지주사의 의지로 인해 인수를 하게 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실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풀이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하는 삼성생명의 지분은 상시 매각이 가능한 물량"이라며 "삼성생명의 주가가 조달비용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매각을 통한 매각차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생명의 주당가치가 8만5000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