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일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큰 낙폭을 만회하는 성격의 상승은 일단락 됐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아직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문제는 진행형이고 합의와 의지를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승으로의 방향성을 얘기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낙폭 과대에 따른 회복 심리가 바탕이 된 이번 상승은 대략 이정도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며 "향후 변동성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대외변수가 급격히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코스피는 1830선 전후에서 하방 경직성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현재로서는 심리적 안정을 바탕으로 코스피의 가격 이점을 살리는 것이 필요하고, 전체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송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코스피 2000선 이하에서의 상승은 낙폭 회복에 따른 성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업종별 쏠림 현상이 나오기 보다는 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중형주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