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필립스, 샤프와 손잡고 스마트TV 업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공동 개발에 나섰다.

각 회사의 독자 운영 시스템(OS)은 유지하되 표준기술(HTML5, CE-HTML, HbbTV 등)을 중심으로 웹 개발환경을 서로 맞추게 되면 개발 시간이 단축되고 만들어진 스마트 TV 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 TV 사용자 입장에서도 주문형 비디오, TV 콘텐츠, 음악, 게임, SNS, 정보 서비스 등 다양하고 유용한 앱을 제공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 회사의 스마트 TV에서 모두 구동되는 앱을 제작하기 위한 SDK는 올 연말에 나올 예정이고, 테스트를 위한 베타 버전은 10월쯤 공개된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이 앱 개발자, TV제조사, 사용자 등 스마트 TV 생태계에 주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며 "스마트 TV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K: Software Development Kit - 소프트웨어 기술자가 특정 운영 체제 등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소스와 도구 패키지를 말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