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중추절과 다음달 1일 국경절로 이어지는 중국 연휴시즌이 중국 내수 관련 종목의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안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등 중국 내 소비를 자극할 만한 다른 요인들도 많아 롯데쇼핑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웅진코웨이 등 중국 내수시장 사업 비중이 높은 종목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절 연휴기간에 100조원에 달하는 소비가 일어난 만큼 올해도 이 기간에 폭발적인 소비가 발생할 것"이라며 "중국 내수시장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1일 말했다.

중국 내 소비환경도 나쁘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9로 전달(50.7)보다 소폭 상승해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최근의 위안화 환율 하락 및 중국 내 최저임금 인상추세 등도 소비심리를 자극할 요인으로 꼽힌다.

송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고 구매력 증가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내수시장 사업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웅진코웨이 LG패션 GKL 파라다이스 베이직하우스 에이블씨엔씨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12개 종목을 추천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