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000060) - 메리츠지주 대상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목표주가 : 16,400원(하향) ● 기존 주식의 11% 신주발행 일정 반영해 목표가격 5% 하향 전일 동사는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96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신주발행 규모는 보통주 9,430,310주(발행가 10,180원)로 기존 주식수의 11%이다. 증자대금의 이익기여를 보수적 견지에서 반영하면 주당순이익(EPS) 전망은 9% 감소하고, 주당순자산(BPS) 전망은 0.8% 증가하며, 향후 3년 평균 ROE 전망치는 21.8%에서 20.7%로 낮아진다. 유상증자로 RBC비율은 22%p 상승하겠지만 190%에 그쳐 유니버스에서 계속 가장 낮아 기존 13% 할인율 가정을 유지한다. 목표 PBR 배수를 1.7배로 하향(기존 1.8배)하고, 목표가도 16,400원으로 5% 하향한다. 상승여력은 55%에 이르므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 3자 배정 유상증자 목적은 200% 미만으로 낮아진 지급여력비율의 개선 금번 유상증자는 지난 3월 메리츠화재의 인적분할 방식으로 메리츠금융지주를 설립하며 자본이 감소되고, 회계기준 및 위험기준자기자본(RBC)제도 변경으로 RBC비율이 하락한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동사의 RBC비율은 2010년 12월말 186.8%였지만 6월말에는 167.7%로 19.1%포인트 하락했었다. 한편, 증자 후 메리츠금융지주의 메리츠화재 지분율은 44.61%에서 50.01%로 높아진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증자참여대금은 최근의 회사채발행대금 2,000억원으로 판단된다. ● 장기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고수해 업황 레버리지 낮아졌음 전일 동사는 7월 실적을 발표했는데 누적 순이익이 671억원으로 40%(yoy) 증가한 상태다. 7월 당월에는 155억원을 기록해 1분기(4~6월)보다는 감소세이지만 예상되던 터이고, 8~9월에도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2분기 예상 순이익 406억원의 충족은 무난할 것이다. FY11의 순이익은 전기에 비해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FY12 이후의 이익 전망에서 자동차보험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는데, 동사는 경과보험료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미만으로 낮아져 25% 내외의 여타 원수사들 대비 상대적 영향은 적다.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고수해온 정도가 타사에 비해 월등히 높아, 경과보험료 내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의 방어적 의의는 더 높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중심의 업황 모멘텀이 적음에 따라 최근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고 있지만 FY12 이후를 감안하면 오히려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