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1'의 메인 테마는 '100세 시대의 인재'다. 생애주기 100세의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옴에 따라 인재포럼 참가자들은 이에 대비하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인생 2모작' '인생 3모작' 등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기성세대뿐 아니라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층,나아가 미래 세대에까지 100세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을 만들자는 취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1.0%에서 2020년 15.6%로 증가할 전망이다. 평균 수명이 100세까지 늘어난다고 보면 은퇴 중인 60세 전후 세대가 100세가 되는 2050년에는 65세 이상 비중이 38.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동인구 감소와 생산인구 고령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소비 · 저축 감소,세수 감소,사회보장비 지출 확대 등 다양한 사회 · 경제적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사회 문제 해결의 열쇠는 결국 인재가 쥐고 있기 때문에 시대 변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최선의 대책이 될 수 있다. '교육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도 이 연장선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번 글로벌 인재포럼 2011의 테마는 이런 고령화 사회 전환에 대한 정책적인 대비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부와 재계,학계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생애주기 100세 시대를 맞는 세계 각국의 지속 가능한 인재 육성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석학들의 강연은 포럼 둘째날인 11월2일 폴 볼커 전 미국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 '100세 시대의 인재 개발과 글로벌 경제 균형'으로 시작된다. 매추창 세계은행 인도네시아사무소 인재개발본부장,전인영 이화여대 사범대 교수 등은 기조세션 '100세 시대의 가정과 학교,사회의 역할'에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정책트랙 '100세 시대에 대비한 평생교육의 정책 방향'에는 피터 자비스 영국 서레이대 교수,해리 패트리노스 세계은행 교육이코노미스트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직업능력개발원이 맡은 공공트랙에는 브랜다 댄 메시에 미국 교육부 차관보 등이 발표하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성인직업능력개발' 세션이 준비돼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