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브래디 두건 크레디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자본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것이며 스위스 은행들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건 CEO는 22일 일간 노이에루체르너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낮은 이자율과 스위스프랑 강세가 운영 실적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며 “자본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금융시장 회복이 실현되지 못하면서 전 세계 주요 은행들은 주가 하락과 낮은 이자율, 고객들의 리스크 회피에 따른 투자 기피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크레디스위스를 비롯한 스위스 은행들은 스위스프랑 강세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건 CEO는 크레디스위스의 자기자본 수익률을 현재 10%에서 15%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자본시장의 현 상황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면서 “크레디스위스는 과거 힘든 시기에 늘 올바른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왔다”고 강조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