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 대학 분자의학과의 카트린 마니(Katrin Mani) 연구원은 비타민C가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독성단백질 덩어리를 분해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아밀로이드 베타란 잘못 접힌 단백질(misfolded protein)로 치매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덩어리를 형성하면서 신경세포를 죽이며 맨 먼저 손상되는 부위가 뇌의 기억중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니 연구원은 치매모델 쥐의 뇌조직에 비타민C를 주입한 결과 아밀로이드 베타 덩어리들이 분해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타민C가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 쥐 실험 결과는 비타민C의 치매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화학 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