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코스피 패닉 진정후 2000선까지 반등" - 현위기 2008년보다 단기충격 크지만 완충여력 충분 삼성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패닉상황이 진정되면 2000선 전후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위기의 단기적인 충격은 2008년 당시 금융위기보다 훨씬 강했지만 자금시장이나 기업, 국가리스크, 제조업경기, 시장 밸류에이션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현 위기를 2008년과 같은 상황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16일 '2008년 금융위기와 현재 비교'를 주제로 한 보고서에서 "현재가 위기상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완충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선진국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불안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패닉에서 벗어나려면 주요7개국(G7)과 주요20개국(G20)의 글로벌 정책공조가 구체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팀장은 G7에서는 금융시장 패닉과 위기전염을 차단하는 쪽으로, G20에서는 글로벌 성장을 담보하는 쪽으로 정책공조가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이머징시장의 긴축종료와 내수경기 부양이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가 2000선 전후까지 반등한 이후 시장은 글로벌 실물경기와 하반기 실적전망이 어떻게 변하는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닉이 실물경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명되면 시장은 추세적 하락국면에 진입할 것이고, 글로벌 거시 지표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경우 다시 추세상승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이번 패닉이 글로벌 거시경제에 일정부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급속한 경기침체 가능성은 매우 낮아 급락에 따른 반등 후 횡보·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부각될 종목으로 낙폭과대주인 증권, 화학, 건설, 조선, IT업종을 꼽았고 이머징 시장 노출비중이 높은 자동차업종, 내수업종,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있는 은행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가를 결정할 지표는 선진국 은행업종 주가와 국채금리로, 은행업종 주가가 본격 상승하고, 국채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주가가 본격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