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이 경기 둔화보다 과도했다며 코스피 1,900 이하에서는 적극 매수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는 "세계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과매도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적극성을 보여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의 하향으로 세계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락했지만 달러화 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강세흐름을 유지했다. 주식시장이 과민반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2011년 6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둔화됐으나 그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가장 큰 악재였던 소비자물가가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소비위축은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들이 지난주 국내주식시장에서 3조원 이상을 팔았으나 이는 세계 주식시장이 안정될 때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매도로 보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지난주 4조7천억원 가량 순유입된 국내 유동성에 희망을 걸어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