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는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미국 경기지표와 불확실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상황 전개,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 변화 여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지표 결과에 대한 민감도는 상당히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지난 주말 발표된 7월 소매판매에 이어 7월 산업생산, 주택착공건수, 설비가동률 등 미국 경제지표의 결과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축소 여부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프랑스 신용등급 가능성에 대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즉각 부인에 나선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매수가 이루어지는 등 당장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는 8.12배로 금융위기 당시에 거의 근접해 가고 있어 외국인 매도세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계 자금이탈도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증권사는 "이에 따라 탄력적인 매매자세를 유지해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실적개선 확률이 높은 내수주와 일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축소될 경우 낙폭과대주들의 기술적 반등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수주와 중소형주를 메인 축으로 하되 대형 우량주의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탄력적인 매매전략이 요구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