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미국 대학에서 고등학교로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텍사스주 오스틴, 오리건주 살렘에 이어 워싱턴주 등에서 18세 미만의 고등학생들이 친 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들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팔레스타인 관련 영상과 사진을 직접 보고 있다. 틱톡에서는 친팔레스타인 게시물의 조회수가 친이스라엘 게시물의 조회수를 훨씬 능가한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청소년 매체 틴 보그 편집장인 버샤 샤르마는 악시오스에 "청소년들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쟁 영향을 보고 있다"며 "그들은 '왜 어른들은 이런 일이 오랜기간 계속되도록 내버려 두었을까'라는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DC 지역 학교에서 친팔레스타인 운동에 참여한 할라 엘라민(17세) 군은 "고등학생들이 제도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어렵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도시의 초중고 공립학교 관계자들이 이날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버클리와 뉴욕시 등의 공립학교 관계자들은 '학교가 반 유대주의를 용인했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버클리 한 인권센터는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에 대해 버클리 공립학교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버클리 주민들이 이런 괴롭힘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학교에 대해 불만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불법 도박을 하고, 이와 관련한 채무를 갚으려 미국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개인 자금에 손을 댔다가 재판에 넘겨진 미즈하라 잇페이(39)가 혐의를 인정했다.미국 법무부는 8일(현지시간) 오타니의 전 통역사인 미즈하라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예금 약 1700만달러(한화 약 232억원)를 불법적으로 유용하는 등 최대 30년의 징역형이 처해질 수 있는 은행 사기 한건과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허위 세금 신고서 신청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캘리포니아 중부지방검찰청 측은 "절차에 따라 혐의를 인정한 미즈하라가 앞으로 몇 주 안에 항소를 제기하고, 5월 14일에 기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마틴 에스트라다 검사는 성명을 통해 "미즈하라의 사기, 절도 규모는 엄청나다"며 "자신의 신뢰받는 지위를 이용하여 오타니를 이용하고, 위험한 도박 습관을 유지해 왔다"며 "검찰은 우리 지역 사회 전체의 피해자를 옹호하고 범죄자가 정의에 직면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탄원서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영어가 서툰 오타니가 2018년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도왔고, 이후 수차례 오타니의 개인 계좌 정보를 통역해 왔다. 미즈하라는 2021년 9월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을 시작했고, 이후 빚을 지자 은행을 속여 오타니의 계좌에서 출금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과정에서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속해 보안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은행 직원이 오타니에게 연락 하면 그를 사칭하는 방식으로 속였다.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한 횟수는 24회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021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감소하며 국제 유가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장중 초반 3월 중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반등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0.61달러(0.78%) 상승한 배럴당 78.9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42달러(0.51%) 오른 배럴당 83.58달러로 장을 마쳤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36만배럴 감소한 약 4억595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는 줄었지만 세부 항목에서는 비축량이 다소 늘었다. 휘발유 재고는 91만5000배럴 늘었고, 증류주 재고량은 56만배럴 늘었다. 미국 원유저장 허브 격인 오클라호마 쿠싱지대 원유 비축량은 188만배럴 증가해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장 초반에는 미국석유협회(API)가 EIA의 5월 첫째주 비축량이 50만9000배럴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한 영향으로 WTI는 1% 넘게 떨어져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원유 재고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유가는 반등했다. 모건스탠리는 "석유 시장 지표는 최근 몇 주동안 약세를 보였고 가격은 최근 최고점에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석유 시장에서 상승 압력은 크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앞으로 몇 달안에 계절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시장 내 재고 감소 신호와 여름철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정보업체 볼텍사가 지난 7일 발표한 주간데이터에 따르면 5월 첫째주 기준 최소 일주일 동안 정박된 유조선에 보관된 전 세계 원유의 양은 전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