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국내증시 언제쯤 진정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5일째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시장 상황 증권팀 기자와 함께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지금까지 시장 상황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네. 시장은 역시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지난 주말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조치 발표 이후 국내시장은 오늘 처음으로 개장했는데요. 장초반부터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5일째 하락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11시를 넘어서 부터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면서 1,9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에 비해서는 낙폭이 예상했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상황 침착하게 지켜보면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네 우리 증시와 비슷한 시장에 개장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S&P의 미국 신용 등급 강등 이후 사실 어제 중동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먼저 개장했는데요. 사우디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 장막판에 어느 정도 회복을 했고 이스라엘은 7% 넘게 내리는 등 불안한 상황을 이어갔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오늘 아침 일찍 개장한 뉴질랜드 역시 장초반부터 2.5% 가까이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국내 시장도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들도 마져 살펴보면 중국은 다소 상황이 심각합니다. 중국상해지수는 12시 30분 기준으로 지난주에 비해 4% 넘게 급락하며 52주 사이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경기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선 일본 니케이지수도 1.3% 가량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고 홍콩과 대만 역시 시간이 갈 수록 낙폭을 키우는 등 국내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네 대체로 국내 시장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 같은데요 그래도 투자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할 것 같습니다. 반등 시점 언제쯤 가능할까요. 주요 체크 포인트와 함께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네.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 5일간 주가가 워낙 많이 내렸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반등은 도대체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 하실 텐데요.
그 답은 오늘 밤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달려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시장은 아무래도 지난 주말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에 따라 현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오늘 밤 미국 증시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S&P 발표 이전에 미국 증시가 이미 마감한 상황이었던 만큼 주가에 반영이 안 됐었는데요. 자연히 오늘 밤 뉴욕 증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와 향후 변화를 어느정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적인 공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 시장은 물론 이태리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도 현재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정책적 공조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선결 조건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오전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의 긴급전화회의는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내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와 중국의 7월 경제지표도 주가 반등의 키워드입니다. 현재 미국 지표들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고무적인 중국 지표는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장이 국제 공조에 대한 움직임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 지는 또 다른 문제인 만큼 정책적 합의와 그에 따른 시장의 변화 상황을 침착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지금까지 증권팀 이성민 기자와 함께 현재 시장 상황과 향후 체크 포인트 점검해 봤습니다. 이성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