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2분기 중국 긴축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하락 우려가 없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2011년 2분기 잠정 매출액은 5조6999억원, 연결 영업이익 775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6073억원(예상)을 기록했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8363억원 대비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긴축 및 전력공급난으로 5~6월 석유화학 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제품 1톤당 현금 마진은 1분기 561 달러에서 2분기 504 달러로, 약 10% 하락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이 6364억원(전분기 7226억원), 정보소재 1390억원(전분기 1127억원)이었다.

황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석유화학 제품 성수기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664억원으로, 전분기 7754억원 대비 12%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8월초~9월 동안 아시아지역 5군데 NCC 업체 설비보수로 인해, LG화학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인 비용 집행으로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6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LCD 글라스 양산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납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