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그간의 오름세를 이끌어온 기관이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주로 관심을 돌리면서 지수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41%) 오른 526.6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와 채무한도 증액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에 급등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1% 이상 상승해 53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기관인 8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44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0억원과 237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디지털컨텐츠 금속 소프트웨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성우하이텍 등을 빼고 대부분 오름세였다.

승화명품건설이 마리나 항만 사업에 따른 성장 기대에, 이지바이오가 자회사 가치 부각에 각각 5% 급등했다. 네패스와 심텍은 실적 기대감에 3% 올랐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은 사옥매입이 장기 성장성을 훼손했다는 분석에 8% 밀렸고, 아트라스BX는 2분기 실적부진에 6%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507개 종목이 올랐고, 434개 종목은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