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단기적으론 코스닥시장 강세에 편승하고, 중장기 관점에선 대형주 상승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코스닥시장 강세에 편승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다만 시장 주도주인 화학, 금속, 인터넷, 기계장비 등 최근 성적표가 양호한 업종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19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4% 오른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 9.4% 뛰었는데, 이는 국내 경기 반등 초입 국면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경기에 민감하고 이익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긴 안목에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말 근로자 퇴직 급여 보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국내 퇴직연금의 장기적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며 "과거 미국 연기금 투식투자 확대와 퇴직연금 본격화 시기에 뉴욕증시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