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등 주요 PC부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국제 가격 및 원화 환율 하락,수요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가격비교 업체인 다나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 제품인 'DDR3 2기가 PC3-10600' 모델의 지난주 평균 거래가격은 1만6400원으로,한 달 전에 비해 10.6% 떨어졌다. 최근 3개월간 하락률은 29.6%에 달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은 국제 시세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DDR3 1기가 128M?C8 1333㎒' 모델은 개당 0.82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11.8% 내렸다.

PC 모니터 가격도 일제히 하락세다. LG전자 플래트론 LED 모니터의 경우 'M2780D-PN' 제품은 37만7600원으로 최근 한 달 새 4.3%,3개월 전에 비해서는 9.4%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만든 '싱크마스터 B2430HD' 제품은 26만200원으로 최근 3개월간 가격 하락률이 9.2%에 달했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도 'WD 500기가 캐비어 블루' 모델이 3개월 전 4만6200원에서 지난주 4만3000원으로 싸졌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