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대한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특위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45일의 활동 시한 중 절반 가까이를 보냈지만 아직 증인 채택건도 처리하지 못했다. 이러다 저축은행 이슈 자체가 묻혀버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나라당은 특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이견이 큰 청문회 증인 채택을 제외하고 문서 검증과 기관 보고 일정 등만 단독 처리하려고 했지만 그나마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실패했다. 민주당 측 위원들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동생인 박지만 씨 부부와 청와대 관계자 등의 일괄 증인 채택을 요구하면서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