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내수 성장의 잠재적인 수혜종목으로 롯데쇼핑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영원무역 등이 꼽혔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19일 기술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자원관련주 대신 자동차 금융 통신 담배 등 내수기업들이 시가총액 10위 안에 진입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중산층의 구매력이 상승해 내수기업들이 가파른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인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아시아 내수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처럼 물가가 안정을 찾으면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기업 실적이 재조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을 국내 기업으로 롯데쇼핑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영원무역 등을 꼽았다. 대부분 중국 성장 수혜주다. 중국을 뛰어넘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긴 호흡에서 보면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이들 내수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원무역,베이직하우스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원무역은 550원(3.34%) 오른 1만7000원,베이직하우스는 350원(1.33%) 오른 2만665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도 1만2500원(2.58%) 상승해 49만6500원,락앤락은 50원(0.11%) 올라 4만7700원에 마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