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영업이익의 10%를 서민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던 것을 평균 13% 수준으로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실무 부서장 회의를 갖고 당초 1조원가량 지원하기로 했던 올해 서민대출 지원 규모를 1조2000억~1조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당초 지원예상 규모를 20~30% 늘린 것이다.

은행들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거나,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 11~14% 금리로 서민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해 10월 전년도 영업이익의 10%인 9300억원을 서민대출 재원으로 쓰기로 합의했었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들은 조만간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뒤 곧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그동안 은행들에 서민대출을 50% 증액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은행들은 영업이익의 10~15%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